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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의 생의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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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서은경 조회1,756회 작성일 10-07-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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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장애인의 자립생활 운동을 하시는 아사카 준코라는 장애인 부모와 교수 몇분이

        공동으로 쓴 ‘생의 기법’이라는 책을 우리말 번역자 ‘정희경’선생님으로부터 선물 받았습니다.

        장애인의 자립생활의 실제와 관련된 내용들로 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관심있는 분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원문대로 올리며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장애인과 관련된 어떤 일을 하는 사람 그리고 우리 사회 모두가 생각해 볼 과제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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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아사카 준코 외 3명, 역자 정희경의 ‘생의 기법’ 중에서 발췌 -

         

        시설이란, 장애인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부모나 그 외의 가족이 장애인을 돌봐주지 못하게 되면서 ‘성가신 존재’를 보내 버리는 곳이며, 복지를 될 수 있으면 싸게 제공하려고 하는 행정의 편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능력이 없는 사람은 제거하고 조금이라도 능력이 있는 자는 싼 값에 일을 시키려고 하는 자본주의의 요청에 따라가는 것이며, 어느 것이라도 ‘관리’ ‘격리’는 비장애인에 의한, 비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의 배제’라는 비판이다. 부모와 가족의 요구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 때문에 눈치 밥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한 가족 자신들도 언제가는 장애인을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귀찮은 존재’로 여겨 어딘가로 쫓아 보내버리려고 하는 것에서 나온 것이다.

        기존의 시설은 ‘사회적 욕구’라는 이름하에 주로 부모의 입장과 행정의 의도로 인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장애인의 의사는 전혀 무시해 왔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경제가 부흥되었고 더욱 자본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한쪽에서는 산업구조에 있었던 능력주의를 철저히 적용하여 보다 많은 공업 노동자들을 모으고 다른 한쪽에는 손이 많이 가는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아 놨다.

        기존의 시설은 그곳이 장애인에게 살아갈 장소가 아닐 뿐만 아니라 장애인이 지역데서 살아가는 것을 방해하고 격리 수용하였으며, 관리하고 억압하여 사회적인 편견이나 차별을 조장한 역할을 해 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