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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비타민] ''KTX 동반석 카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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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준자 조회2,025회 작성일 07-01-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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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이해석 기자] 고속철도(KTX)에 ''동반석 카풀''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동반석은 객차 중앙에서 서로 마주 보며 앉는 4인용 좌석을 말합니다. 이는 승차권 발매와 반환이 표 한 장으로 이뤄져, 가족 등이 함께 여행하는 경우가 아니면 이용하기 힘들지만 요금은 일반 좌석보다 훨씬 쌉니다.

        4명이 용산역에서 광주역까지 갈 경우를 비교해 봅시다. 순방향(3만6100원) 두 자리와 역방향 (3만4300원) 두 자리의 일반 승차권을 구입할 경우 모두 14만800원이 듭니다. 그러나 동반석 승차권은 네 자리를 9만3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36%가 싼 셈이죠. 좌석당 2만2600원으로 새마을호(3만2000원)보다 9400원이 싸고, 무궁화호(2만1800원)와 같은 수준입니다. 서울~부산 구간은 혜택의 폭이 더 큽니다. 좌석당 순방향은 4만8100원, 역방향은 4만5700원인데 비해 동반석(12만300원)의 좌석당 요금은 3만75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매주 부산~서울을 오가는 승객이 동반석 카풀을 활용할 경우 월 13만4000원, 연간 161만여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값싼 KTX 동반석의 이점을 알뜰한 네티즌들이 절대 놓칠 리 없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KTX 카풀 함께 하실 분''을 찾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음(daum.net)에 마련된 카페 ''KTX 카풀''의 경우 하루 방문객 수가 4000명이 넘고, 하루에 100여 건의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KTX 카풀은 인터넷 카페 등에 회원 한 명이 여행 며칠 전부터 KTX 여행 날짜와 시각, 구간 등을 연락처와 함께 올려 4명을 모은 뒤 동반석을 예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동반 희망자가 나타나면 계좌번호를 알려서 입금 받고 승차권을 산 다음, 당일 역에서 만나 함께 타는 것입니다. 그러나 카풀 주선자가 입금 받은 다음 잠적해 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동반석은 승차권이 한 장으로 발매돼 부분 취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정이 생겨 KTX를 못 타게 되더라도 환불 받기 어렵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됩니다.

        광주=이해석 기자 lhsaa@joongang.co.kr ▶이해석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lhs11/[내 손안에 정보 조인스 모바일 2442+ NATE/magicⓝ/ez-i][ⓒ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