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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 통합 작은자야간학교 철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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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준자 조회1,812회 작성일 06-10-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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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교 20주년, 소외된 이들의 교육터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의지 밝혀

        20년 간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의 교육을 책임져온 한 야학이 해당구청의 건물 철거 요청에 문을 닫아야만 하는 위기에 처하면서 이 야학이 교육해오던 어려운 여건의 학생들에게 교육위기가 초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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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거위기를 맞고 있는 작은자야간학교 전경.]

        작은자야간학교는 최근 청소년 학생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청소년위원회가 매년 지원해오던 예산이 끊기겠다는 통보와 함께 부평구청에서는 야학 건물이 조립식 불법건축물이라며 오는 10월 20일까지 자진 철거하라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개교 20주년을 맞는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작은자야간학교는 지난 1987년 10월 15일 개교, 20년의 세월동안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교육권 실현을 위해 매진해온 국내 유일의 통합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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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기초반 수업장면]

        특히 야학은 초등기초반, 초등진급반, 중등반, 고등반, 수화반 등 총 5개 과정이 있다. 현재 야학에서 배우고 있는 학생은 44명,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도 30명이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7시부터 10시까지 늦은 시간까지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야학에서 공부하는 장애인 학생들의 장애유형은 정신지체장애인, 지체장애인, 뇌병변장애인(뇌성마비), 언어장애인 등 다양하다.

        또한 비장애인 학생들은 대부분 40~60대 어머니 학생들로 그동안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놓친 우리 시대 어머니, 할머니들이 한을 풀기 위해 야학을 문을 두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