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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바로 불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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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미지 조회1,416회 작성일 06-07-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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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칭은 때론 편견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약화시키기도 하며, 사회와 역사를 반영하기 때문에 그 사물의 대외적인 의식에 큰 역할을 합니다. 사람에 대한 호칭은 부르는 이의 행동과 사고에 의한 판단에 기초하고,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호칭에는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관점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호칭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호칭은 시대의 의식에 맞춰 새로운 이름을 갖기도 합니다. 간호원을 ‘간호사’로, 청소부를 ‘환경미화원’으로, 보험아줌마를 ‘생활설계사’로 부르는 것은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호칭은 때론 편견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편견을 약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사회적 소수자들이 자신들에게 적합한 호칭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을 찾는 첫걸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 예로 튀기와 혼혈인, 문둥병자와 한센인, 윤락녀와 매춘 여성, 편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도 모두 지난한 투쟁 끝에 얻어낸 호칭입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이라고 해서 봉사나 장님보다 고상해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봉사니, 장님이니, 소경이니 하는 용어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거기에는 어디까지나 ‘장애(障碍)’만 존재할 뿐, 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용어들을 사용하는 우리들은 어느 사이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애’에만 초점을 두게 되는 것이고, 결국 이러한 호칭은 우리 사회가 인간 자체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장애에만 관심을 두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이처럼 장애인 용어들이 변천을 거듭하고, 장애인에 대한 용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용어가 단순히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