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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까지 농성장을 지키는 시현이와
김윤경어머니
태어나면서부터 우리아이가 심장병인걸 알게 되었습니다. 백일이
되기전에 수술을 받았고, 돌전에도 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시현이가 두번째 수술에 들어갔을때, 너무 긴 수술시간으로 혹시 아이가 장애를 가지게 될거라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아이가 경끼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고, 병원에서는 우리아이에게 삶의
희망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의사란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저는 눈물로 대들었었습니다. 왜 하늘은 시현이에게 정신적인
아픔과 육체적인 아픔을 함께 주셨는지...지금의 우리아이는 너무도 이쁘고,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기쁘고 대견합니다. ''엄마''소리한번만
들어봤으면 하고 바라던 날들, 길에서 아이를 야단치는 엄마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시간들, ''저거사줘'' 말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다 사줄텐데...
우리아이는 그렇게 그렇게 다섯살에야 걸음을 떼고 여섯살이 되어서야 말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힘겨운 농성과정을 견뎌내는 것은 우리아이의 행복을 만들어
주고 싶은 단한가지 간절한 소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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