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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신문> 캔뚜껑 1만개는 정말 ‘휠체어’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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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조회1,752회 작성일 05-12-0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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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뚜껑 1만개는 정말 ‘휠체어’가 될까?
        [추적] 캔고리 휠체어 ‘교환설’의 기원과 진실
        btn_honly.gif bullet03.gif이승경 기자btn_giljin.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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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캔 고리’를 모으는 사람이 늘고 있으나, 정작 1만개를 모아도 휠체어로 교환할 수는 없다.

        “캔 뚜껑에 달린 고리 1만개를 모으면 휠체어를 바꿔준다.”

        일반에 널리 알려진 내용이다. ‘캔 뚜껑따개 고리 휠체어’ 얘기는 이렇다. 캔뚜껑 고리 1만개를 모아서 장애인단체에 전달해주면, 자신의 이름으로 장애인에게 휠체어를 기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용 부담 없이 자원도 재활용하고, 장애인에게 도움된다는 여러 취지로, 어린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고리를 수집하고 있다.

        1만개를 모으면 정말 휠체어를 줄까? 1만개를 모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누가 바꿔줄까? 그리고 캔 고리는 무슨 특별한 성질의 합금일까? 꼬리를 무는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캔 고리 70만개 모아야 가능

        음료수 캔은 몸통과 뚜껑 부분으로 나뉜다. 수집의 대상이 된 것은 캔 뚜껑에 달린 ‘고리’다. “캔 뚜껑 고리 1만개를 모으면 휠체어로 바꿔준다”는 결론부터 말하면 ‘거짓’이다. 아직까지 교환이 이뤄진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캔 고리는 1만개를 모아봐야 2Kg쯤 되는 데, 가격으로 따지면 2000원에 불과하다. 휠체어 한 대의 가격이 15만원~20만원인 걸 감안하면 캔 고리 1만개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최소한 캔 고리 75만개를 모아야만 휠체어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 75만개는 하루에 한 개씩 모으면 2054년이 걸리는 ‘대프로젝트’다. 이쯤 되면 차라리 돈을 모금하는 게 더 여러 모로 경제적이다.

        누리꾼들이 지식검색에 올려놓은 글을 보면, “캔 뚜껑 1000개 모으면 휠체어 바꿔준다”는얘기에서 “캔 뚜껑은 특수합금으로 하나에 50원”이라는 내용까지 다양하다. 이들 이야기는 그럴듯하게 포장?script s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