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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장애인 생활시설? 전국이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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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강동숙 조회1,954회 작성일 11-12-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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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인권 문제 끔찍한 수준, '도가니'는 끝나지 않았다.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의 인권이 영화 '도가니'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가운데, 실제 장애인 생활시설에서의 인권침해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 폭행, 학대와 같은 심각한 수준의 폭력은 물론이고, 교육을 이유로 장애인들의 밥을 굶기거나 김칫독에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등 인권과 위생관련 문제들도 쏟아졌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지방자치단체·인권단체 등과 합동조사팀을 구성, 전국 200개 장애인 생활시설에 대한 인권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26개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인권침해 사례를 적발했다고 9일 합동조사팀은 밝혔다. 사례별로는 장애인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간 성추행 6건, 성희롱 2건 확인됐고, 시설 종사자에 의한 장애인 폭행 의심 사례 3건, 학대 의심 사례 2건, 체벌 의심 사례 7건이 나왔다. 더불어 수치심을 유발하는 사례 2건과 식자재 위생관리 부적합 사례도 5건이 적발됐다. 가장 문제가 된 충북의 S시설은 폭행과 함께 위생관리 불량 사례가 적발됐다. 이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2명은 머리에 자로 맞은 듯한 약 5㎝의 상처가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 합동조사팀은 이 시설에 거주하는 '생활지도원' 장애인이 다른 장애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시설은 식자재 관리도 문제가 됐다. 마당에 묻어둔 김칫독에 구더기가 득실거리는가 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과 냉동 보관된 밥도 발견되어 충격을 안겼다. 다만 구더기가 득실대는 김치를 장애인들에게 실제로 먹였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복지부는 이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충북의 또 다른 시설은 새벽기도와 오후 3시 등 하루 2차례 간식 외에는 주지 않으면서도 장애인들을 텃밭 노동 등에 동원했고, 밖에서 문을 잠그는 방식으로 방안에 감금해, 창문으로 용변을 처리한 인권침해 사례도 적발됐다. (사진,자료=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