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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장애인 교육권 연대 투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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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무국 조회1,128회 작성일 05-08-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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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교육청은 협상에 성실히 임해야” 인천시교육청, 비공식 협상결과 언론에 발표 물의 상임대표 맡았던 이제유씨, “견해차 있었다” 탈퇴 에이블뉴스, 2005-08-03 05:39:25 지난달 26일부터 인천시 교육감실 점거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와 실무교섭을 추진해 인천시 장애인 교육문제 해결방안을 찾아나가기로 약속한 인천시교육청이 인천교육권연대 이제유 대표와 비공식적으로 인천교육권연대의 요구안에 대한 협상을 한 것으로 드러나 인천교육권연대 소속 회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인천지부 이제유 지부장이 지난 1일 인천시 교육감을 개인적으로 만나 인천교육권연대의 14가지 요구사항을 포함한 총 16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측은 2일 성명서를 발표해 “한뇌연 인천지부의 이제유 지부장을 인천시교육청과의 협상 테이블에 공식 대표로서의 자격을 부여한 적이 없으므로 이제유 지부장이 협의한 내용은 인천교육권연대의 공식적 입장이 전혀 아니다”고 못 박고, 인천교육권연대는 공식적인 협의 테이블을 통해 구체적인 협의를 이루고자 하는 기존 협상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피력했다. 이제유씨는 다음 날인 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시교육청과의 협상과정에서 인천교육권연대와의 견해차가 있었음을 토로하고 인천교육권연대 탈퇴를 선언했다. 인천교육권연대는 “지난 8일 동안 진행해 온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의 투쟁은 장애인 당사자, 장애인 부모, 특수교사,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피와 땀이 섞인 정당하고 순수한 투쟁”이라며 “그럼에도 인천시교육청은 특정 장애인 단체 대표를 이용하여, 별도의 협의 테이블을 구성하고 이면 합의를 하고, 이를 마치 공식적인 협의 내용인 것처럼 언론에 유포하는 기만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인천시교육청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인천교육권연대는 지난 7월 30일 교육청 건물에 방패와 진압복을 입은 전투경찰 수십 명이 투입돼 교육청 2층 계단을 막고 농성단을 진압하려 했던 사건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인천시교육청건물에서 경찰을 즉각 철수시키고 평화적인 농성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인천교육권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도 교육청 건물에 대규모의 경찰 병력이 투입돼 인천교육권연대의 농성을 해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인천교육권연대는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8일 동안 보여주었던 폭력성, 기만성에 굴하지 않고, 인천교육권연대가 요구하고 있는 14개 요구사항들이 관철될 때까지 인천시교육감실을 사수하고, 장애인 교육주체들과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인천교육권연대는 이날 사태와 관련해 ▲인천시교육청은 이제유 지부장의 개인적인 협의 내용이 아닌,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의 공식적인 요구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의에 임할 것 ▲인천시교육청은 교육청 건물에서 경찰을 즉각 철수시키고, 평화적인 농성을 보장할 것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교육권연대의 14개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할 것을 인천시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와 전국 장애인교육권연대는 3일 오후 2시 인천시교육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유미 기자 (slowda@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