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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이동권 연대 투쟁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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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무국 조회1,334회 작성일 05-08-0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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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권연대, 지하철타고 대시민 선전전 27일, ‘서울시 지하철 46개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촉구’ 2005. 07.27. 20:45 장애인이동권쟁취를위한연대회의(공동대표 박경석, 아래 이동권연대)가 지난 6월 29일 지하철타기 투쟁에 이어, 다시 한번 서울시 전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하며 지하철타기 집회를 갖고, 대시민 선전전을 벌였다. 이동권연대는 29일 오후 2시 지하철 서울역 4호선 승강장에서 ‘서울시 지하철 46개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촉구 지하철 타기’집회를 가졌다. 아직까지 이명박 서울시장이 약속한 서울시 지하철 전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가 지켜지지 않은 채, 46개 역사에 기술적인 문제로 리프트를 설치하겠다는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의 입장과 46개 역사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실시하자는 이동권연대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투쟁에 참가한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원교 소장은 “46개 역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도 우리는 집밖으로 나오기 힘들다.”며, “장애인,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더 이상 이명박 서울시장은 시장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이명박 서울시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홍구 소장은 “이제까지 해온 우리의 투쟁을 멈춘다면, 많은 우리의 후배들 앞에 떳떳할 수 없다.”며, “힘들어도 끝까지 이동권 쟁취를 위해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프트 설치는 장애인의 죽음을 강요하는 것이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용기 소장은 “내가 살고 있는 건대입구역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지만, 리프트 주위에는 항상 온갖 쓰레기와 잡상인이 점령하고 있다.”며, 리프트 이용은 목숨을 내걸고 타야하는 위험성도 있지만, 이용자체가 어려울 때도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러명의 목숨을 앗아간 리프트를 또 타라고 하는건 우리에게 죽음을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장애여성공감 박영희 대표는 “리프트를 타기위해 공익요원들이 띠를 동여매는데 그것이 안전띠일지 모르나, 내 느낌은 죄인을 묶는 포승줄 같았다.”며, “이 사회에서 장애인은 죄인 아닌 죄인이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명박 서울시장이 아직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걸 보면 서울시장 달력은 아직도 2005년이 오지 않았나 봅니다”라며,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이동권연대는 서울역 4호선 승강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지하철에 탑승했다. 이후 이동권연대는 회현역, 동대문운동장역에서 각각 하차해 간단하게 투쟁발언과 시민들에게 안내문을 나눠주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방식으로 대시민 선전전을 벌였다. 지하철 내에서 시민들에게 미리 준비해 온 안내문을 나눠주면서 이번 투쟁의 취지를 알리고, 도중 하차했었던 회현역, 동대문운동장역에서도 승강장에 있는 시민들에게 안내문을 나눠주며 선전전을 벌였다. 이동권연대는 시민들에게 나눠준 안내문에서 “리프트는 단지 조금 더 불편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장애인의 목숨을 앗아가는 살인기계”라며 그동안 있었던 지하철 리프트 사고 일지까지 자세하게 수록했다. 또한, “엘리베이터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모든 교통약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입니다.”라며, 이명박 시장은 모든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권연대는 회현역에서 하차해 간단한 집회를 가졌다. 이동권연대는 서울역-회현역-동대문운동장역을 지나 혜화역에서 하차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혜화역 4번출구 앞에 모여 마무리 집회를 가진 뒤, 오후 5시쯤 해산했다. 지하철 내에서 박경석 대표가 시민들에게 이번 투쟁의 취지를 알리고 있다. 이동권연대가 동대문운동장역에서 하차해, 시민들에게 안내문을 나눠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