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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인 서비스지원체계 일원화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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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무국 조회1,419회 작성일 12-09-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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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다른 미국 직업재활전문가 간 협력도

        CASS팀, 일리노이주 ‘발달장애국’ 등 방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9-10 11:25:07
        CASS팀은 미국 일리노이주 발달장애국을 방문했다. 사진은 기념촬영 모습. ⓒ박세진 에이블포토로 보기 CASS팀은 미국 일리노이주 발달장애국을 방문했다. 사진은 기념촬영 모습. ⓒ박세진
        ‘2012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CASS팀은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발달장애인의 dream challenge'를 주제로 한 미국 연수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연수 기간 동안 각 기관 등을 방문해 체험하고, 느낀 점을 소개한다.

        이번 연수에서 우리는 시카고 시내에 위치한 일리노이주 발달장애국(State of Illinois council on developmental disabilities)을 방문했다.

        한국과는 다르게 발달장애인들만을 위한 전담부서가 존재한다는 것에 미국정부가 얼마만큼 발달장애인들의 지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이곳에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정부차원에서 어떻게 발달장애인들을 지원을 하고 있는지, 특히 직업재활정책은 어떠한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시카고 시내 한가운데, 시카고에서 가장 아름다운 빌딩 중 하나인 톰슨센터빌딩에 위치한 발달장애국에서 미팅을 준비하고 있는 발달장애국의 '마가렛'과 시카고 상공회의소 소속 직업재활사 '죠'를 만났다.

        그들과 우리 팀은 서로의 정책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발달장애인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은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두 가지 의미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 싶다.

        첫째, 서비스 전달체계의 일원화다. 약 10여년 전에는 일리노이주에는 장애인들의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정부기관이 복수로 존재를 했었는데, 그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비효율적인 문제들로 인해 서비스 전달체계를 하나로 통일시켜 현재는 매우 효과적인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역시 노동부와 복지부라는 두 축의 직업재활서비스 전달체계로 인해 많은 비효율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일리노이주의 이러한 경험들을 참고해서 정책적인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둘째, 직업재활전문가들 간의 협력이다. 일리노이주 상공회의소 소속의 직업재활사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서로간의 구직정보와 구인정보에 대해 많은 공유를 하며 서로 상호 보완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개인 전문가 대 전문가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조직과 조직사이의 관계 역시 마찬 가지다.

        나의 생각을 밝히자면 우리나라 역시 같아 보이지만 한국의 직업재활조직들에게는 바로 ‘실적’, ‘성과평가’라는 바탕이 깔려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조직과 개인들은 바로 실적과 가시적인 성과 때문에 전문가 개인들 간에, 또한 조직들 간에 이러한 상호협력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발달장애국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우리 팀은 시각장애인복지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lighthouse'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본 시각장애인들이 시계를 만드는 모습에 발달장애인들인 우리팀원들은 많은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가 있었다.

        미국에서 공공기관 건물에 걸리는 벽걸이 시계는 시각장애인들이 만드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법률(Wagner O'day Act)이 있다고 한다. 자율적인 시장경제 체제하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이러한 강제적인 법률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미국이라고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점들은 우리가 참고하고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이글은 '2012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CASS팀의 박세진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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