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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도와 함께 걸으면서 쓰는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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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무국 조회1,317회 작성일 11-04-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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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부터 부산에서 서울까지 600여km 도보 여행
        발달장애인 바로 알려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자는 취지

        2011.03.11 21:53 입력 | 2011.03.14 15:28 수정
         

        고3 자폐성 1급 장애인인 이균도 군과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 이진섭 지회장은 3월 12일부터 40여 일 동안 부산에서 서울까지 600여km의 도보 행진을 시작합니다. 발달장애인을 바로 알게 하고 '장애아동복지지원법'과 '발달장애인지원법'을 제정하기 위한 이번 도보 여행 이야기를 비마이너에 연재합니다._ 편집자주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 지회장을 맡고 있는 균도 아빠 이진섭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세상의 많은 이들에게 우리 균도와 발달장애인을 바로 소개해주기 위해서입니다. 발달장애인은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뇌병변장애와 동반한 중복장애인을 통칭해서 말합니다.


        제 아들 균도는 올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3학년입니다. 이제 곧 험한 세상 속에 뛰어들 준비를 해야 할 나이지요. 고3 학생들이 취업, 진로에 대한 걱정들로 힘든 시기지만 균도에게만은 사실상 해당하지 않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균도는 자폐성 장애 1급 장애인이기 때문이죠.


        아시다시피 발달장애인들은 평생 발달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기에 사실상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타인의 손길에 의지해 살아온 균도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평생을 발달장애로 살아가야 할 균도에게 부모의 존재는 사실 매우 절대적이지요. 평생 균도의 옆에 있어 줄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 아니겠습니까?


        다행히 최근 국회에서 '장애아동복지지원법', '발달장애인지원법' 등의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은 매운 반가운 일이나, 발달장애아동의 미래는 아직도 막막하다는 심정으로 장애인 부모들은 다가가려 합니다.


        부디 '장애인아동복지지원법'과 '발달장애인 지원법'이 제정되어 제 아들 균도가 세상 많은 이들과 더불어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행사를 진행하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균도와 저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600Km를 함께 걸어갈 계획입니다. 부디 균도가 600Km라는 기나긴 여정을 무사히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균도의 이 여정은 2011년 3월 12일 부산시청을 출발, 세계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에 서울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마무리 하려 합니다. 균도가 여행하는 도중에는 지역의 많은 장애아동과 부모님들이 함께 동참할 것입니다.


        멀고 먼 여정이지만 그 길이 짧게 느껴질 수 있도록 많은 분의 후원도 기다립니다. 여정이 끝나면 여행이야기를 책으로 펴낼 것입니다. 그때는 후원하신 분의 이름과 기업을 소중히 책에 실어 아름다운 선행을 세상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연락번호 : 051-723-2006, 팩스 : 051-723-2005


        * 이 행사는 (사)부산장애인부모회 행사로 기획되었습니다. 많은 격려 바랍니다.

         

        이진섭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장

         

         

        출처 : 비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