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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장애인 비하망언,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480만 장애인에게 공개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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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무국 조회1,864회 작성일 09-10-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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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명 서> 지난 10월 16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의 전체세션인 ‘미래성장과 지속가능경영’ 패널토론에서 대기업의 중소마트(기업형 슈퍼-SSM) 진출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을 ‘맛없는 빵을 만드는 장애인’에 비유하는 발언을 하였다. 우리는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의 발언을 접하면서 당혹함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 이승한 회장의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은 분명히 장애인에 대한 비하발언이며, 장애인을 모독하는 망언이다. 도대체 장애인이 만드는 빵이 맛이 없다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이승한 회장의 장애인비하 망언을 국제세미나 자리에서 모든 언론이 집중하는 공개석상에서 하면서 소신처럼 이야기 하였다니,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바이러스처럼 유포시키는 범죄행위이다. 그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도 저촉되는 문제이다. 이러한 자가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이라고 하니 더욱 허탈하고 기가 찰 노릇이다. 이승한 회장은 실제로 장애인들을 고용해 빵공장을 운영하며 맛있는 빵을 만들어 판매하려고 불철주야 노력하는 장애인당사자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불쌍한 동정의 대상으로 취급해버렸다. 또한 현재 장애인의 실업률은 비장애인에 비하여 7배나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살인적인 실업과 야만적인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장애인들은 스스로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승한 회장은 이 사회에서 당당한 삶의 주체로 살아가고자 하는 장애인 전체를 동정의 대상으로 취급해 버렸다. 또한 이승한 회장은 재벌들의 중소 마트 진출로 지역 중소 영세 상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현실을 합리화하고, 자신의 뱃속을 채우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가능하고, 세치혀로 자신보다 약한 자들을 무시하고 어떤 말을 해도 상관없다는 탐욕스런 모습을 그대로 들어낸 것이다. 이승한 회장은 480만 장애인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문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것이다. 그래서 이승한 회장은 인권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승한 회장은 스스로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직에서 사퇴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에 대한 망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자가 어찌 공공의 자리에서 녹색성장을 말할 자격이 있겠는가. 우리는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의 장애인비하망언에 대하여 480만 장애인의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09. 10. 19. (사)느티나무 경상남도 장애인부모회